우니짱짱의 일상
인생 향수 / 존 갈리아노 우먼 / 왜 단종 됐을까? 본문
존 갈리아노 우먼 EDT
이 향수는 나의 인생 향수 라고 말할 수 있는 향수이다.
하지만 지금은 단종되어서
다시 맡을 수 없는,
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향수이다.
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글에서도
이 향수를 인생 향수로 꼽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ㅎㅎ
내가 이 향수를 처음 접했던 때가 언제였을까 ??
기억을 더듬어 보면... (확실하지는 않음 ㅋㅋ)
대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.
막 대학교 새내기가 되었을 때
화장을 해보겠다고
아리따움(그 당시 로드샵 최강자? ㅋㅋㅋ)에
엄청 들락거렸는데..
존 갈리아노 향수 샘플을 증정품으로 받았었다.
증정품으로 받은 제품은
원래 별로 관심도 안가고
사용하지 않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....
아무생각 없이 썼다가
요즘 말하는 코통사고 를 당했버렸다.
눈이 휘둥그레지는 향이었다 ㅠㅠ
"비누 + 아주 은은한 장미 + 머스크"
(아주 적절하게 ~~ 조화롭게~~ 어우러진 그런 향이었음)
(잔향도 미쳤음..)
그 샘플을
아끼고 아끼면서 쓰다가
결국 다 쓰게 되었을 때
정말 아쉬웠다..ㅋㅋ ㅠ
결국엔
용돈을 모으고 모아서
20ml ? 50ml ? 짜리를 사서
끝까지 다 썼던 기억이 난다.
그렇게 이 향수를 다 쓰고
몇 년 동안 잊고 살다가...
5~6년 전 쯤... 친언니가 나에게 향수 추천을 해달라고 했을 때
이 향수를 추천했었고,
이미 단종 시동을 걸고 있었는지..
언니는 중고거래를 통해
이 향수를 구매할 수 있었다. ㅎㅎ ㅠㅠ
(그 때 나도 중고로 사둘 걸.. 하는 후회가 든다)
지금도 구하려면 구할 수 있지만
보시다시피...
가격이 말도 안 된다.. ㅋㅋ ㅠ
'단종 되어서 더 애틋한걸까?'
라는 생각이 들지만....
이 향수를 처음 만났던
20대 초반의 파릇파릇했던
내 모습이 그리워서 더 애틋한 거일 수도 ㅋㅋㅋㅋ....
왜 단종 시켰는지
이해가 안되고 아쉽지만 ㅠㅠ
널 내 인생 향수로 임명한다!!!!!
앞으로 인생향수가 바뀔지 안 바뀔지는 모르겠다만..
한동안은 계속 인생 향수일듯~~~ ㅋㅋ